행복한 은퇴 발전소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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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전문지 ‘행복한 은퇴연구소’ 4호는 설문 조사를 통해 은퇴를 전후한 50~60 세대의 상당수가 성인자녀와 노부모 부양을 동시에 하고 있는 ‘더블 케어’ 상황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5060세대는 3가구 중 1가구가 성인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동시에 노부모를 부양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성인 자녀와 노부모 생활비로 가구소득의 20%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더블 케어’ 중인 10가구 중 6가구가 앞으로 성인 자녀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지원 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노부모의 간병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블 케어’ 가구의 절반 정도인 약 48%가 현재 부모를 간병하고 있었다. 부모님 간병을 경험한 ‘더블 케어’ 가구와 그 형제·자매가 부담한 전체 간병비용은 평균 2500만원에 달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성인 자녀를 두고 있으며, 양가 부모 중 한 분 이상이 살아 있는 5060세대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러한 ‘더블 케어’ 상황은 수명 연장, 저성장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가구의 부양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관련 사항들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더블 케어’ 비용이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 그리고 일부 ‘더블 케어’ 가구가 ‘더블 케어’에 손주 양육 부담이 더해진 ‘트리플 케어’로 진화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는 점 등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이외에도 임금피크제를 맞이한 근로자들의 연금 및 자산관리 방법 및 세계적인 노인의학 권위자 ‘마크 E. 윌리엄스’ 교수와의 인터뷰, 실손보험 관리법, 새로운 유형의 ETF 활용 금융상품인 EMP에 대한 소개, 은퇴력을 키우는 방법 등 다양한 은퇴 및 투자 관련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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