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부동산펀드·채권… ‘꾸준한 소득 파이프’를 찾자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배당주·부동산펀드·채권… ‘꾸준한 소득 파이프’를 찾자

글 : 김경록 /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 2018-08-13

투자를 업으로 하다가 일선에서 물러나 노후 자산 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본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우선 예금은 유동성 목적으로 갖고 그 외는 투자자산을 보유한다. 투자자산을 갖되 꾸준하게 소득을 주는 자산이 많다. 다만 단순하게 낮은 금리의 국채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높은 소득을 주는 자산을 찾는다.




과거 자산운용본부장이었던 A 씨는 집이 아닌 금융자산으로 자산을 불려 나간다. 집값이 올라간 만큼 금융자산으로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벤처 주식이나 헬스케어 주식을 가진 것도 아니다. 배당주를 좋아한다.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 중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주식을 배당수익률이 높을 때 산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배당금이 일정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 높아진다. 


5000원에 120원을 배당을 주면 배당수익률이 2.4%가 된다. 그런데 주가가 20% 하락해 4000원이 되면 120원을 받는 배당의 수익률은 3%가 된다. 배당수익률은 25%가 오른다. 여기에다 주가가 다시 5000원으로 가면 25%의 자본이득도 생긴다. 


평생 자산운용을 했던 B 씨는 다양한 소득자산에 투자한다. 예를 들어, 상장된 부동산펀드가 있는데 매년 배당금을 170~220원 정도 준다. 5000원 액면 기준으로는 3.5~4.5%이고 시장가격 기준으로는 대략 4.5~5.8% 정도 된다. 2016년과 2017년 배당금이 각각 214원, 215원으로 변동이 거의 없이 안정돼 있다. 소득 흐름으로 보면 안정된 자산이다. 그런데 이 펀드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보니 주식시장 시황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180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400원까지 오르는 등 가격 관점에서는 변동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B 씨는 배당수익률이 5% 전후라면 주저하지 않고 산다. 




노후 자산은 4~5%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야 한다. 예금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다음과 같은 ‘소득을 주는 투자자산’이다. 첫째, 일정한 이자 흐름을 주는 채권 자산군으로, 국채, 해외채권, 신흥시장채권, 고수익채권이 있다. 브라질 국채도 여기에 해당한다. 브라질 국채는 헤알화와 원화 간의 환 변동 위험이 있으므로 기간을 분산해서 꾸준히 사가면 좋다. 둘째,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가진 자산군으로 부동산이 대표적이다. 부동산을 유동화한 리츠(REITs), 인프라 사업을 상장한 인프라펀드 등을 들 수 있다. 위에서 B 씨가 투자한 상장 부동산 펀드도 여기에 해당한다. 주변 지역 소형상가를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핵심 지역 오피스의 임대수익으로 구성된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게 노후에는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주식으로 구성된 자산군으로 배당주, ‘배당+α’, 롱숏 펀드가 있다. 이들은 주식의 속성을 지녔지만 안정된 소득 흐름에 비중을 둔 자산들이다. 배당주는 배당금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수익률도 높다. 배당주는 채권이나 인프라펀드에 비하면 소득 흐름이 낮고 가격변동은 큰 편이어서, 여기에 채권이나 파생상품을 통해 배당수익률을 높이고 가격변동을 줄인 게 ‘배당+α’이다. 롱숏 펀드는 시장 상황에 무관하게 수익을 주므로 펀드에서 꾸준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300인 이상 기업에서 53%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앞으로 베이비부머들이 퇴직대열에 속속 들어선다. 이들은 젊을 때의 근로소득에 갈음하는 금융소득이 필요하다.  


금융자산을 통해서 월급처럼 또박또박 소득이 들어오는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이제 소득을 주는 투자자산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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