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투자에 대한 4가지 오해와 5가지 원칙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금 투자에 대한 4가지 오해와 5가지 원칙

글 : 윤치선 /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팀 팀장 2020-09-14

연금 자산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연금 자산을 투자한다는 것에 대한 몇몇 오해가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이에 주요한 오해를 설명하고, 연금 투자시 기억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연금 투자, 오해하기 쉬운 네 가지


첫 번째 오해는 '연금 자산 운용은 수익률만 신경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수익률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이 감당할 만한 리스크를 지고 있는 한에서 그렇다. 당장 내년부터 연금 인출 예정인데, 자산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혹은 단 하루 동안의 원금 손실도 참을 수 없는 사람이 신흥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면? 아마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같은 자산이라도 리스크는 투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런 점을 면밀하게 생각해보고 투자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두 번째 오해는 '투자 대상은 익숙한 국내 자산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과거 한국이 고성장을 이어가던 시기에는 이런 생각이 맞았을 수 있지만, 한국은 완연한 저성장기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기업들의 경쟁력도 예전 같지 않다. 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된 혁신기술 부분 경쟁력도 중국 등 경쟁국 기업들에 비해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만 머무는 것은 지나친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이다. 자칫 국내 경기가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맞이하는 경우 연금 자산에서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오해는 '미리 가격 변화를 예상해서 마켓 타이밍을 보며 투자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가격이 빠지기 직전 팔았다가 오를 때 즉시 사면 투자 수익률은 극대화 될 것이다. 그러나 빠질 때와 오를 때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투자의 영역이 아니라, 예언의 영역이다. 운이 좋아 몇 번 맞힐 수는 있을지라도 지속적으로 맞히지는 못한다. 


네 번째 오해는 '퇴직 후 인출 시기에는 원리금 보장상품으로만 운용해야 한다'라는 믿음이다. 이 말은 지금 같은 초수명·초저금리 시기에는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 힘들다. 인출 기간이 과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그에 비해 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은 현저하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내 수명보다 노후자금이 먼저 소진되는 은퇴 파산을 맞을 수도 있다.


연금 투자,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연금 투자에 대한 오해들을 방치하면 내 연금 자산은 장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으며, 그 결과는 노후 생활비의 조기 소진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오해들을 극복할 수 있는 몇 가지 연금 투자 원칙들을 세우고 지켜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첫째, 수익률과 리스크를 함께 보자. 먼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자산들이 가지고 있는 수익률과 함께 리스크가 본인의 투자 지식, 투자 가능한 기간, 위험 감내 정도와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둘째, 변동성을 관리하자. 매해 수익률의 산술평균이 5%로 같은 두 가지 투자안 A와 B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A는 상승할 경우 +20%, 하락할 경우 -10%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변동성(표준편차)이 15%인 투자안이다. B는 상승과 하락 폭이 각각 +40%, -30%로 35%의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 최초 투자금액이 1000원이라고가정할 경우 30년이 지난 후의 투자 성과는 어떻게 될까? 변동성이 15%인 A의 투자 성과는 3172원이 된다. 그러나 변동성이 35%인 B투자안은 739원이다. 여기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초장기 투자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투자안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줄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금 자산을 운용할 때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글로벌 우량자산'을 편입하자. 연금 자산 운용은 리스크 관리와 장기 수익률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쫒는 긴 여정이다. 그리고 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면서 꾸준하게 성장할 글로벌 우량자산을 연금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다. 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 인구사회적인 메가 트렌드의 변화로부터 장기적인 수혜를 받는 글로벌 자산∙산업군, 꾸준하게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글로벌 리츠 등에 투자하는 것이 그 예가 될 것이다.


넷째, 자동 투자 상품 활용을 적극 검토하자. 투자를 할 때는 자산배분, 투자자 연령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그리고 이를 일반 근로자가 스스로 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이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자동 투자 시스템이다.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TDF(Target Date Fund), 랩어카운트(Wrap Account), MP(Model Portfolio)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다섯째, 인출기에도 투자를 고려하자. 자금이 계속 인출되는 기간에 큰 투자 손실을 보는 경우 자산을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변동성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대안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예금 이자 이상의 현금흐름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인컴형 자산 등의 편입을 생각해볼 수 있으며,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느낀다면 TIF(Target Income Fund) 등의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된다.


연금 투자에 대한 4가지 오해와 5가지 원칙 

원칙 1. 연금 투자의 목표, 수익률과 리스크를 함께 보자

원칙 2. 장기 수익률 높이는 방법, 변동성 관리 

원칙 3. 당신의 연금에 글로벌 우량 자산이 필요한 이유

원칙 4. 연금 투자가 어렵다면? 자동 투자 상품 활용을 적극 검토하자

원칙 5. 연금 인출기에도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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