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의 새 단장, ISA 이렇게 활용하라
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021-08-18
지난 10여 년간 경기부양 책임은 중앙은행 몫이었다. 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이 주요 수단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이 방향 전환을 권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월 24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마지막 날 열린 ‘세계경제 전망’ 세션에 패널로 참가해 “각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구조개혁과 소비 진작 정책을 펼치는 한편 좀 더 강력한 재정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화 정책의 시대가 가고 재정 정책 시대가 개막한 것을 알린 것이다.
재정 정책이 본격화하면 정부는 더 많은 돈을 써서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나갈 돈이 많으면 들어오는 돈, 즉 세금을 더 걷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현재 남아있는 절세 금융상품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저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재정 정책이 진행되면 정부 재정은 안 좋아질 확률이 높고, 국채에 대한 이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정부는 금리를 올리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1순위 절세 상품은 ISA다. ISA는 연금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얼마 안 남은 절세 금융상품이다. 더구나 2021년부터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는 등 투자 가능한 자산이 늘어났으며, 여러 면으로 편의성도 개선됐다. 구체적으로는 만기가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고, 가입 자격이 19세 이상 모든 국내 거주자로 완화되고, 연간 납입한도 미소진분의 이월을 허용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중·장년 투자자 입장에서는 2020년에 도입됐던 ISA 만기자금의 연금계좌 이체 제도에도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3년마다 ISA로 운용한 자금을 연금계좌에 반복적으로 이체해 노후자금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ISA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투자자마다 ISA를 활용하려는 이유는 다를 것이다. 나의 상황에 맞는 활용법과 함께 꼭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짚어봤다.
출처: 투자와연금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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