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는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IRP는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가?

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2024-01-08
출처 : 절세와 노후 준비를 한 번에 IRP제대로 활용하는 2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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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금융제도와 금융상품의 명칭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머리글자만 가지고 제도와 상품 명칭을 얘기하다 보면, 일반 투자자가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다. ‘IRP’도 그중 하나다. IRP는 영문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말인데, 우리말로는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IRP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IRP는 퇴직연금이다


‘개인형 퇴직연금’이라는 우리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IRP는 퇴직연금제도 중 하나다. 퇴직연금제도에는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있다. 


우리나라는 한 직장에서 계속해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퇴직할 때 사용자는 해당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이때 사용자가 퇴직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 재원을 회사 밖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맡겨두는 제도가 DB형 퇴직연금과 DC형 퇴직연금이다. 


DB형 퇴직연금제도에서는 금융회사에 적립한 퇴직급여를 회사가 운용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운용 성과와 관계없이 정해진 퇴직급여를 받는다. 반면에 DC형 퇴직연금제도에서는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운용한다. 사용자가 근로자 퇴직계좌에 퇴직급여 재원을 이체하고 근로자가 이를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진다. 


DB형 또는 DC형 퇴직연금제도를 사업장에 도입하려면 퇴직연금규약을 작성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걸쳐야 한다. 소규모 사업장 입장에서는 이 같은 절차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시 근로자가 10명이 안 되는 사업장에서 사용자가 근로자의 동의를 얻어 IRP 제도를 설정하면,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본다. 이때는 별도로 퇴직연금규약을 작성할 필요는 없다.


IRP는 퇴직급여 통산 장치다


평생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많지 않다. 통계청이 2022년 7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55~64세 취업 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을 기준으로 한 평균 근속 기간이 15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이들 중 30년 이상 한 직장에서 근속한 비중은 16.4%밖에 안 됐다. 즉 경제활동을 하면서 평균 한두 번 이상은 직장을 옮긴다는 얘기다. 


퇴직급여는 소중한 노후생활비 재원이다. 하지만 직장을 옮길 때마다 퇴직급여를 수령해 써버리면 노후자금이 모일 수 없다. 그래서 직장을 옮길 때마다 받은 퇴직급여를 모아두었다가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장치가 IRP다. 현행법에서는 근로자가 55세 이전에 퇴직하는 경우 퇴직급여를 의무적으로 IRP에 이체하도록 하고 있다. 여러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받은 퇴직급여를 IRP에 모아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IRP는 절세 통장이다


먼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노후 대비 저축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IRP 가입자에게 다양한 절세 혜택을 주는 것이 그중 하나다. 먼저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사람이 IRP에 가입하면 저축 금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가 만기 때 수령한 자금을 IRP에 이체하는 때에도 이체 금액 중 일부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퇴직자가 퇴직급여를 IRP에 이체한 다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감면해 준다. IRP를 운용하여 얻은 수익도 연금으로 수령하면 낮은 세율의 연금소득세를 적용받는다. 


IRP는 계좌(account)다


IRP는 하나의 금융상품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계좌(account)다. 계좌라는 말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과일 바구니를 생각하면 된다. 과일가게에 가면 사과, 배, 포도, 바나나 등 다양한 과일이 있다. 과일 바구니를 살 때 한 종류의 과일만 담는 사람도 있지만, 사과, 배, 포도 등 여러 가지 과일을 섞어 담는 사람도 있다.


IRP도 마찬가지다. IRP가 과일 바구니라면, 과일 바구니에 담긴 사과, 배, 포도를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IRP로는 예금과 보험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부터 펀드와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리츠(REITs)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이 중 하나를 골라 적립금을 전부 투자해도 되지만, 여러 금융상품을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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